해외통신원 소식

한·캐 청년작가 교류전 '온고잉(Ongoing)', 토론토 디그남 갤러리에서 성황리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11.08

한·캐 청년작가 교류전 '온고잉(Ongoing)', 토론토 디그남 갤러리에서 성황리 개최


지난 10월 11일 토론토의 디그남 갤러리(Dignam Galler)에서 한·캐 청년작가 교류전 '온고잉(Ongoing)'의 오프닝 리셉션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OIS 아트 오브 캐나다(OIS art of Canada)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했다.

< 한·캐 청년작가 교류전 '온고잉(Ongoing)'이 개최된 디그남 갤러리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2024년 10월 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이뤄진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캐나다 미술대학 석사 및 박사 과정 학생들과 신진작가를 포함한 총 34명이 참여해 회화, 조형,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의 젊은 예술가 22명과 캐나다의 예술가 12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서로의 문화예술적 표현 방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캐나다 대중들에게 한국과 캐나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소개해 예술적 창의력과 다양한 이해력을 높이는 한편 다음 세대의 참여를 통해 향후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약 250여 명이 참여한 오프닝 리셉션 - 출처: 통신원 촬영 >


'하모니 인 아트(Harmony in Art)'를 주제로 이루어진 오프닝 리셉션은 캐나다 여성 예술 협회(Women’s Art Association of Canada) 소속의 디그남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9세기 빅토리아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건물인 디그남 갤러리는 캐나다 주류 사회의 문화예술 전시 및 이벤트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 당일 약 25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해 양국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행사 중 진행된 협업 라이브 페인팅 쇼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네 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시각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3분마다 바뀌는 음악에 맞춰 다른 작가의 캔버스로 옮겨가 해당 작가의 미술 작업을 이어갔다. 네 명 작가가 공동으로 협력해 작업을 완성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보여주었다. 해당 쇼에 참여한 맥스웰 존슨(Maxwell Johnson)은 "처음 해보는 공동 작업이지만 너무나 재미있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즐거운 예술 협업의 기회를 허락해 준 OIS 아트 오브 캐나다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관객에게 설명하고 동료 작가,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논의를 이어가며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마음껏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협업 라이브 페인팅 쇼 - 출처: 통신원 촬영 >


OIS 아트 오브 캐나다의 이제니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청년작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영감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류전은 양국 간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으며 이제니 이사장은 "제가 만난 캐나다인들 특히 주류 문화예술인들은 한국을 떠올릴 때 삼성, LG와 같은 기술 기업, 케이팝, K-푸드 등으로만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편 한국은 캐나다가 가진 다문화에서 오는 창의성과 풍부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국 문화와의 구별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양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양국의 미술 교류전을 개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OIS 아트 오브 캐나다는 이번 교류전을 포함해 세 번의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은 것과 더불어 현지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원한다는 요구가 많았음을 전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2025년에는 한지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작가들과 관객들이 작품 세계에 대한 예술적 논의를 이어가는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청년작가 교류전은 캐나다 대중에게 한국과 캐나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민간 주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 여성 예술 협회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학 클럽(Arts and Letters Club) 등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캐나다 주류 문화예술인들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는 OIS 아트 오브 캐나다를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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