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 푸드 인 방콕', 방콕 랜드마크에 등장한 한국 음식
'2024 서울 푸드 인 방콕, K-푸드 팝업스토어(SEOUL FOOD IN BANGKOK 2024 K-Food Pop-up Stores)'가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아이콘 시암(ICON SIAM)에서 열린다. 코트라가 주최하는 식품산업 전시회 '서울 국제 식품산업대전(SEOUL FOOD, 서울 푸드)'는 1983년부터 개최된 식품박람회다. 국내외 식품 기업 간 교류를 도모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되어 온 행사다. 서울 푸드가 태국 방콕을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국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도 이번 방콕이 처음이다. 서울 푸드는 방콕 다음으로 계속해서 다른 국가로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는 아이콘 시암의 G층에 위치한 숙시암(SOOKSIAM)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는 G층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전시와 함께 B2B 비즈니스 존을 7층에서 3일 간 진행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총 9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 '2024 서울 푸드 인 방콕' 행사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2024 서울 푸드 인 방콕'에서는 다양한 한국 식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 라면, 과자 등 태국인에게 익숙한 한국 식품부터 한국의 사탕, 십원빵처럼 태국에서 조금은 찾아보기 힘든 상품도 존재했다. 음식 이외에도 서울 관광과 한국문화를 홍보했다. BTS 진이 홍보대사로 있는 서울관광재단의 홍보 구역도 있었고, 곳곳에 포토존도 배치해 지나가던 시민의 발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농심의 라면 고메(Ramyun Gourmet), 좋은 데이와 티젠(Good day and Teazen), 성북당(Sumgbuk dang), CJ제일제당의 오라잇(O-right), 스키(Sukishi)에서 부스를 설치해 음식 및 음료를 판매 중이었다.
< 좋은 데이와 티젠 부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농심의 라면 고메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부스였다. 특히 계산대 앞의 줄이 길었다. 라면을 주문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는데 'DIY 카드'라고 적힌 주문지를 받아 원하는 라면과 토핑의 스티커를 붙여 주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라면- 토핑- 소스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토핑의 종류도 다양했다. 고기류부터 완자류를 포함한 다양한 채소들이 있어 취향에 맞는 맞춤 라면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아직 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라면 투움바를 하루 2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좋은 데이와 티젠은 음료를 판매했다. 티젠은 콤부차를 이용한 음료를, 좋은 데이는 과일 소주류인 톡소다를 판매했다. 태국은 주류 판매 시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영업 종료 시간까지 해당 상품을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성북당에서는 치즈 십원빵과 10원 라떼를 판매했다. 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십원빵에 지나가던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춰 구경을 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의 오라잇 부스에서는 프로틴 칩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태국 한식-일식 프랜차이즈 중 한 곳인 스키시에서는 떡볶이, 불고기 덮밥, 잡채 등 한식 메뉴를 판매 중이었다.
< 농심의 라면 고메 DIY 주문 코너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문구류 제품도 있었다. 배지, 엽서, 떡 메모지 등의 제품은 한국의 광장 시장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었다. 그중 김장 조끼, 한국의 분식 메뉴, 술 등을 활용해 디자인한 배지와 광장 시장의 사진을 이용한 엽서가 돋보였다.
< '2024 서울 푸드 인 방콕'에서 판매 중인 상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행사가 진행되는 아이콘 시암의 숙시암은 태국의 전통 수상시장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구역이다. 태국의 77개도를 주제로 하는 해당 공간은 태국 공예품, 특산품과 태국의 길거리 음식 및 지역별 유명한 음식을 주로 판매한다. 매번 달라지는 테마에 맞는 식당과 부스가 들어서는 공간으로 아이콘 시암 내에서도 가장 사람이 붐비는 곳 중 한 곳이다. 아이콘 시암은 방콕의 랜드마크 중 한 곳으로 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향한 태국 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실제로 현장에 머무는 동안 태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음식을 주문하거나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에도 '서울 국제 식품산업대전(SEOUL FOOD, 서울 푸드)'를 태국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BangkokBiz》 (2024. 10. 20). เปิดตัว ‘Seoul Food in Bangkok’ ชิม ช๊อป ได้ตั้งแต่วันนี้ถึง3 พ.ย. 67, https://www.bangkokbiznews.com/lifestyle/judprakai/1149874
- 태국 컨벤션 전담기구(Thailand Convention and Exhibition Bureau, Public Organization) 홈페이지, https://www.businesseventsthailand.com/en/event-calendar/detail/2412-seoul-food-in-bangkok-2024
성명 : 이수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국/방콕 통신원]
약력 : 시나카린위롯대학교 태국어과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