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류의 또 다른 장을 열 K-Beauty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1.29

아름답다,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고 화를 낼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예뻐 보이기 위해, 예뻐지고 자 하는 열망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갖고 있는 소망일 것이다. 동양적인 마스크와 서양적인 체구에 부리부리한 큰 눈과 오똑한 코를 가진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이 생각하는 미적 아름다움은 여백의 미와 은은함을 추구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일단은 차림새의 색감부터 화려하고 반짝임은 좋아함은 물론 화장법에서도 눈썹과 눈두덩, 입술을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언뜻 보면 너무 화려해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지만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려 이들만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다.       


<우즈베키스탄 여성들 - 출처: yandex.ru>


<우즈베키스탄 여성들 - 출처: yandex.ru>


이렇듯 두드러짐이 최고라고 인정받는 이들의 미의 기준에도 최근 한류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와 K-POP의 인기는 색조화장으로 인해 아름다운 얼굴보다는 좋은 피부와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추구하는 얼굴이 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드라마 속 한국 여자 연예인들의 피부를 부러워하며 이들을 따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우즈베키스탄 여자들은 한국 여자들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40대, 50대의 여자 연예인들도 마치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으로 보여 피부가 환상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한국 여자들의 피부 관리법을 따라 해 보려는 이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덩달아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와 쇼핑몰들이 하나, 둘 생겨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이트와 쇼핑몰에서는 한국산 립스틱 등의 색조화장품부터 폼클렌징, 기초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샴푸, 목욕 제품까지 한마디로 없는 제품이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대표 한국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Korean.uz(좌)와 uzkorean.nethouse.ru(우)>

 

<대표 한국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Korean.uz(좌)와 uzkorean.nethouse.ru(우)>


한국산 화장품을 써본 많은 이들은 평점 5점 만점에 대부분 5점을 주고 있으며 제품의 사용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기 댓글의 내용도 상당수 긍정적인데 어느 우즈베키스탄 남성은 부인을 위한 선물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절대 후회 없을 것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이트에서 화장품 하나하나마다 사용방법과 제품의 주요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본 많은 이들은 한국 화장품을 올바르게 선택해 사용하다 보면 다소 고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깝지 않은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사용 후기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한국 화장품(좌)과 알로에에 대한 설명(우)> 

<사용 후기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한국 화장품(좌)과 알로에에 대한 설명(우)>
 

이렇듯 현재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이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는 드라마와 K-POP의 인기도 인기이지만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시 동행한 참존 화장품의 화학공사(Uzkimyosanoat State Joint-Stock Company)와 MOU 체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생산공장과 CST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또한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을 전수받아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CIS 국가와 유럽 국가들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어서 기술력 신장과 수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높은 인기만큼이나 K-Beauty의 바람 또한 그에 못지않게 거세다. 김태희와 전지현에 비할 만큼의 미녀가 흔하다는 이곳, 우즈베키스탄이 이러한 K-Beauty의 인기로 인해 어쩌면 전 국민이 초 절세미인으로 거듭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명숙 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통신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