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정가악회’ 브라질 공연. 한국-브라질 합작 공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4.08

가곡과 판소리 등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정가악회’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아티스트와 정가악회의 콜라보레이션, 코브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현대 음악가 3인 벤자밍(Benjamim Taubkin), 하카르도 에르츠 (Ricardo Herz), 아리(Ari Colares)와 정가악회  (Jeong Ga Ak Hoe)가 만난 작업이다.

정가악회 코브라 프로젝트 연습 장면 - 출처 : 정가악회 페이스북 
<정가악회 코브라 프로젝트 연습 장면 - 출처 : 정가악회 페이스북>


이번 코브라 프로젝트는 국제교류를 통한 국악의 음악적 확장을 추구하는 두 번째 시도로, 보사노바의 현란한 리듬과 재즈의 화성이 판소리, 민요를 중심으로 하는 신명과 애절함 우리의 감성과 만난 것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본 공연은 24일 저녁9시 브라질 상파울루 SESC POMPEIA에서 열렸으며, 이날 공연에는 약 3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끝났다. SESC POMPEIA는 많은 유명 음악가들이 공연하는 곳이다.


공연을 관람한 타리타씨는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듣게 되어 인상 깊었다. 동양 악기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현대적인 장르와 잘 결합하여 좋은 음악이 나온 것 같고 특유의 분위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라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은 연주 동안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공연 후 많은 박수를 보냈다.

<정가악회 공연 장면 - 출처 : SESC POMPEIA>

 

<정가악회 공연 장면 - 출처 : SESC POMPEIA>


정가악회는 이날 공연이 끝난 후 26일 브라질 한국문화원에서 국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은 십여 개 전통음악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였고 무료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문화원 강당을 가득 메웠다. 세미나에 참석한 알라나씨는 관람 후 SNS에 “공연이 아주 좋았으며 한국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기회였다.” 라고 소감을 올렸으며 이 밖에도 많은 관람자들이 SNS를 통하여 공연에 대한 소감을 공유했다. 


<정가악회 국악세미나 - 출처 : 브라질한국문화원>


<정가악회 국악세미나 - 출처 : 브라질한국문화원>


이번 정가악회의 코브라 프로젝트는 2016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리우올림픽에 맞춰 한국-브라질 아티스트 공동 예술 작업의 성과를 제시하고 5만여 브라질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민족성’이라는 이슈를 예술적 형태로 제시하고 고취하려는 목적으로 열렸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한 <2014 KEBEE 국제교류 공연>과 같은 프로젝트인 <2015년 한국 남산국악당 국제교류> 2년 차 공연의 성과로 인하여 이어 3년 차 국제교류 작업을 통하여 브라질에서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이전에 미국 뉴욕에서는 정가악회 콘서트와 렉쳐콘서트가 진행됐고 브라질 프로젝트 이후에는 <통영국제음악제>에 공식 초청되어 오는 4월 3일 한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정가악회는 2007-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단체 집중 육성 프로그램 선정, 2009년 KBS 국악 대상 수상,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 지정, 남산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 운영사 선정 등과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활동과 더불어 미국, 독일, 덴마크, 핀란드, 네델란드, 페루, 멕시코, 코스타리카, 에스토니아, 브라질 등의 세계 여러 도시에 초청되어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김정현 브라질/상파울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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