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에선 그저 그런 간식거리, 대만에선 큰 인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7.19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토스트 체인점 ‘이삭토스트’가 대만의 유명 백화점 SOGO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뉴스를 통해 외국인이 사랑하는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한 ‘이삭토스트 & 커피’는 아침을 샌드위치나, 주먹밥, 찐빵, 만두 등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중국과 대만 사람들에게 유독 사랑받는 아침 겸 점심의 brunch 메뉴로 저렴한 가격대에 신선한 야채가 곁든 각종 토스트를 맛볼 수 있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유독 햄버거와 샌드위치 체인점이 많은 대만에서는 대표적인 Brunch 체인점인 ‘美而美’와 비교하면서, 이번 팝업스토어 결과를 ‘이삭토스트 & 커피’의 대만 진출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삭토스트&커피 - 자료출처: Yahoo Taiwan Travel>

 

<이삭토스트&커피 - 자료출처: Yahoo Taiwan Travel>


 아침을 주로 밖에서 사 먹는 대만 사람들에게 ‘또우쟝(豆浆)’이나 ‘딴삥(蛋餅)’, ‘총좌빙(蔥抓餅)’과 같은 전통 아침 메뉴 이외에도 현대인에게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샌드위치가 대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이삭토스트’만의 독특한 소스와 생양배추를 곁들인 토스트를 앞세워 현지 요식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Yahoo Taiwan Travel>은 ‘이삭토스트 & 커피’가 올해 대만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토스트 메뉴 이외에도 대만 한정 신메뉴를 개발하여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간식이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들에게도 꼭 사와야 하는 쇼핑 목록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관광 필수 쇼핑 목록 중에서 - 자료출처: qoo999927.pixnet.net>

 

<한국 관광 필수 쇼핑 목록 중에서 - 자료출처: qoo999927.pixnet.net>


1. 과자, 사탕 초콜릿 류
 대부분의 대만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구매 가능한 한국 간식거리 이외에도 현지 블로그나 SNS에서 소개된 간식을 사오기 마련인데, 가끔 지인에게 부탁을 받거나, 선물을 받을 때면 ‘이게 그렇게 한국에서 유명한가?’ 하고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곤 한다. 혹은 지인이 부탁한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주변 마트 여러 곳을 둘러보아도 살 수 없는 간식거리를 발견하면, 한국인이 즐겨먹는 간식과 대만 관광객이 즐겨먹는 간식 제품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 대표적인 예로 초코 유자 크런치, X-5, 누네띠네, 예감, 신당동 떡볶이, 청포도, 해바라기 초콜릿, 크라운 산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유자 초콜릿이나 크런치 펀치와 같은 과자를 생산하는 송림제과와 삼진(SAMJIN)식품은 한국의 토종브랜드로, 제주도의 특산품 ‘유자’를 앞세워 외국인의 이목도 끌면서 독특한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청포도 맛 사탕이나 떡볶이 과자는 현지 과자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슷한 제품의 과자류라 할지라도 제조 방법이 다르면, 색다른 식감을 불러일으키는 법! 튀기지 않고 구운 방식으로 제조된 감자 과자(예감, 구운 감자)는 독특한 식감으로, 대만 관광객들의 입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에서 사랑받는 유자 초콜릿 크런치 과자류 - 자료출처: Yahoo Taiwan


<대만에서 사랑받는 유자 초콜릿 크런치 과자류 - 자료출처: Yahoo Taiwan>


2. 라면류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辛라면’은 대만사람들에게 매우 낯익는 제품 중 하나이다. ‘辛라면’은 현지뿐 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으로 팔리고 있으며, ‘辛라면 Black'과 같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인의 매운맛을 전 세계에 전도하고 있다. 실제로 수입용 ‘辛라면’은 라면 수프 양을 조절하여 한국에서 판매되는 ‘辛라면’보다는 덜 매운 맛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그 매운맛의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비슷한 것 같다. 이런 극단적인 매운맛이 싫은 소비자에게 유명하다는 또 다른 제품 ‘안성탕면’도 현지 유명 블로그와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또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한국식 ‘자장면’의 대표브랜드 ‘짜파게티’와 ‘해물 짬뽕’ 역시 현지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에서 꼭 사 간다는 간식거리 중의 하나이다. 근래 현지에서 ‘닭갈비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떠오르고 있는 ‘불닭볶음면’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대만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라면 제품 - 자료출처: 臺新聞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라면 제품 - 자료출처: 臺新聞>


3. 음료류
 한국 관광에서 이 음료를 빼놓고는 '앙고 없는 찐빵'이라고 할 만큼 유명해진 ‘바나나 우유’는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현지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바나나 맛을 비롯해 딸기 맛과 함께 포장 판매되고 있는 음료는 국내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제주 감귤 음료 제품이나 다이어트 음료(비타민 워터, 옥수수 수염차, 하늘보리 등), 과즙 음료(갈아 만든 배, 봉봉, 쌕쌕 등), 인삼 음료는 특색 있는 맛으로 대만 소비자들의 사랑을 줄곧 받아온 제품들이다. 작년부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과일 소주 역시, 대만 소비자들은 유독 유자 맛과 복숭아 맛에 꽂혀 국내 소비자들과는 조금 다른 선호도를 보인다.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한국 주류 제품. 자료출처: Yahoo Taiwan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한국 주류 제품. 자료출처: Yahoo Taiwan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한국 주류 제품. 자료출처: Yahoo Taiwan>


 이처럼 위와 같이 언급된 간식거리 메뉴 중에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거나 선호하는 메뉴도 있을 테고,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간식거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점은 한국 관광객이 대만에 와서 필수로 사 간다는 ‘3시 15분 밀크 티’와 ‘黑人 치약’ 쇼핑 리스트 목록을 보고 반응하는 현지인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문화적, 인식적 차이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현상 중의 하나다.


자료출처
1. 보도자료
https://tw.travel.yahoo.com/news/%E9%9F%93%E5%9C%8B%E4%BA%BA%E6%B0%A3%E7%83%A4%E4%B8%89%E6%98%8E%E6%B2%BB-%E5%BF%AB%E9%96%83%E5%8F%B0%E5%8C%97%E8%A1%97%E9%A0%AD-103000640.html
2. 블로그 자료
http://bimaizhan.com/the-instant-noodles-and-other-snacks-be-shopped-when-travelled-to-korea-in-2016.html
https://yukiblog.tw/read-1329.html

박동비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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