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4차 한•몽 문학세미나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8.24

지난 8월 11일에 몽골 '신세기' 문학협회와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는 <제4차 한•몽 문학세미나>가 몽골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되었다. 4년 전인 2012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 세미나는 몽골 작가 빌릭사이항, 시인인 니마와 갈상 등 몽골작가들이 주도하여 개최하였고, 올해 4회째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몽골 시인 소닌바야르에 의하면 한국과 몽골 양국의 새로운 문학작품을 번역해서 양국에 소개하며 문학 교류를 활성화하자는데  그 개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세미나 개막식 축사를 한 Ts.Erdenebaatar  '신세기' 문학협회 회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세미나 개막식 축사를 한 Ts.Erdenebaatar  '신세기' 문학협회 회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세미나에는 그 동안 개최되었던  세미나보다는 많은 학자들이 참석하였으며, 몽골 측에서 16명, 한국 측에서는 11명의  작가가 참석하였다.  몽골측에서 '신세기' 문학협회 젊은 작가들인 시인 에르덴바타르, 수흐조릭, 냠을락브, 바트조릭 등을 비롯한 몽골의 유명한 문학자인 갈상, 냐마 등의 학자들이 참석하였다면, 한국 11명의 작가 중 4명은 시인이고, 남은 7명은 소설문학자이었다. 한국 참여 작가로서 한국동인지 문학아카데미 김한창 대표를 비롯한 정군수, 전용직, 김영, 한선자, 김월숙, 나혜경, 백종선, 조경선, 황혜련, 서용심 등의 작가들이 참석하였다. 제4차 한•몽 문학 세미나는 몽골 현대 문학의 창시자인 나착도르지  탄생 1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되어 의미가 더 깊었다. 세미나 당일 '한국 문학 몽골에서', '한•몽 문학 감성 교류 제언', '한국현대문학' 등의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실시되었다.


앞에서 언급하였지만 본 세미나의 목적은 한국과 몽골 작가들의 교류 협력, 양 국가의 문학 연구 및 작품 번역 발전, 서로 간의 경험 교류 또한 한국과 몽골 작가들이 서로 친해질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에 주 목적을 두었다.


한국과 몽골은 예로부터 문화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지만 문학 분야에서는 교류가 그리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동안 이러한 분야 전문 번역사가 많지 않아 지금까지 작가들은 자기 작품을 현지에서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 양 기관 교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후 지난 4년 간 60여명 작가의 작품이 현지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작가들의 말로는 그들 번역된 작품들 대부분은 영•한 또는 영•몽 번역이었기 때문에 의미전달이 부족하고, 작품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그대로 알리기에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므로 현대 문학 작품들을 현지어로 번역하려면 전문 번역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런 전문 번역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 기관에서 앞으로 문학 전문 번역가들을 훈련시키기로 약속하였다. 높은 수준의 전문문 번역가를 훈련 시키고, 두 나라의 문학 작품들을 번역하게 된다면 앞으로 몽골 사람들이 한국 작품을 읽고, 한국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몽골 작가들은 자기 작품을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몽골을 널리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매년 세미나 개최시 양 국가 작가들 작품을 모아 책자를 출판해 왔으며, 그 전통에 따라 이번에도 제4판을 출판하기로 합의하였다. 참고로 세미나 당시 몽골의 유목문화를 소개할 목적으로 몽골 투브 아이막 바양운줄솜과 돈드고비 아이막 울지트솜에서 작은 나담 축제를 개최하고, 또한 한국 작가들에게 유목 생활을 체험해 볼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웅변 대회도 실시하였다.

김한창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 대표

 

< 김한창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 대표- 출처 : http://www.news.mn/r/310126 >

롭상다시 뭉호치멕 몽골 올란바토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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