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민족 최대 명절 '추석맞이 체험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9.27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추석에는 가족, 친척들이 한곳에 모여 추석음식을 먹고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추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이번 9월 22일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9살인 초등학생부터 시작하여 젊은 층들이 주로 참여한가운데 한국의 고유 명절인 추석에 대한 설명과 송편 만들기, 한국전통놀이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말로 하는 설명만이 아닌 직접 전통음식인 송편을 만들어 보고,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즐겁고 신나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집트 젊은이들이 체험하는 한국의 명절 추석


<이집트 젊은이들이 체험하는 한국의 명절 추석>


참가자들은 조상을 섬기고 차례를 지내는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에 호기심을 보이며, 추석의 차례음식, 차례절차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집트의 파라오시대에 '수확의 날'이 있었던 것처럼 한국의 추석도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추석 명절이 있어 그 해에 수확한 햇과일과 곡식들로 차례를 지내기에 이집트인들은 추석의 의미를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추석음식인 송편을 직접 반죽하여 만들어 보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으로 인해 함박웃음이며, 직접 만든 송편의 맛은 꿀까지 들어가 달달하여 이집트인들의 입맛에 딱 이다.처음 해보는 전통놀이인 투호던지기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계속 해보니, 던지는 재미도 있고, 투호가 통에 들어가면 주위에서 환호성이 터지며, 기쁨을 함께 누렸다. 윷놀이는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운에 모든 걸 맡기고 진지하게 던지며 원하는 윷이 나오면 어린 아이들처럼 기뻐하였다.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참가자들은 한복 색깔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한여성참가자는 한국여자들이 여성스럽다고 느꼈는데 한복을 보니 여성스러움이 묻어난다 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 한 사람인 마야다 '아브도(Mayada Abdo)'는 한국전통명절인 추석행사에 참여하여 기쁘다면서 "송편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이집트음식에 비해 만드는 방법이 쉬워서 지금 기억하였다가 나중에 또 만들어 볼 것이다. 한국의 전통음식을 내가 만들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라며 참가소감으 밝혔다. 또 "한국은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 전통을 지키는모습이 존경스럽고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카이로대학교 수의학과에 재학 중인 '아야 구다(Aya Gooda)'는 "한국에 관심은 많았는데 한국의 명절인추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추석이 이집트의 대 명절인 '희생제'와 날짜가 비슷하여 신기하다.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많고 친근감이 생기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체험을 즐기면서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집트인들의 모습을 보니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을 통해 추석의 의미와 차례 지내기 등 한국 문화를 배운 이집트인들은 한국과 정신적으로더욱 가까워 지는 기회를 가졌다. 이집트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발맞춰 앞으로 한국문화에 관련된 다양한행사를 통해 가지각색의 한국의 모습이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 사진출처 : 통신원촬영


김리양 이집트 카이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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