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식·여행 이야기로 만난 한국
< 한국 전과 막걸리가 함께한 한국 여행 이야기 -출처: 통신원 촬영 >
음악과 음식, 여행 이야기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체험 행사 <표 없이 떠나는 한국 여행(Saborea Corea: Un viaje a Corea sin billete)>가 지난 토요일 스페인에서 열렸다. 전통 음악 공연과 한국 음식 시식,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참여해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한국 전통 음악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사랑 그룹(Grupo Lee Sarang)의 가수 이은애(Eun Ae Lee)와 음악가 다비드 알레그레(David Alegre)가 무대에 올라 한국 민요 <한 오백년>, <까투리 사냥> 등을 포함한 세 곡을 선보였다. 라이브로 울려 퍼지는 한국 전통 선율에 관객들은 집중하며 공연을 감상했고, 곡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낯선 음악임에도 리듬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짓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공연 이후에는 한국 음식을 맛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준비된 음식은 산적, 동그랑땡, 김치전, 김말이 등 한국의 전과 튀김 요리였으며, 한국 전통 쌀 발효주인 막걸리도 함께 제공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맛의 막걸리가 준비돼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주를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서로 잔을 나누며 음식과 막걸리를 즐겼고, 한국 음식의 맛과 막걸리의 부드러운 풍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는 한국 문화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석했다. 한국어를 배운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디아나(Diana)는 “나이가 있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배우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이 생겼고 한국어도 더 배우고 싶어졌다. 다음 행사도 꼭 알려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을 5주 동안 여행한 경험이 있는 까르멘(Carmen)은 한복 저고리를 치마와 함께 매치한 복장으로 행사에 참여해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관객들은 그의 한복 스타일에 관심을 보이며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까르멘은 “한국 여행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오후를 보낸 참가자들- 출처: 통신원 촬영 >
조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타냐(Tanya) 역시 공연과 음식, 여행 이야기를 즐기며 “정말 멋진 오후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한국 문화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좋아한다는 마리아(María)는 “오늘 행사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언젠가 한국을 직접 여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후반에는 한국의 테마 여행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도 북한산과 인왕산 등에서 자연 속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또한 산속 사찰에서 수행과 명상, 전통 사찰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한국의 오래된 신앙 전통인 무속 문화, 인왕산의 영적 체험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더불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지리적 특징을 바탕으로 해안 자전거 여행 코스와 강변 자전거 길 등 다양한 여행 방식도 함께 소개됐다.
특히 이미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면서 행사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경험했던 음식과 풍경,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음식, 여행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한국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 자리로 평가된다.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한국을 직접 여행한 듯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