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한국 알리기 넘어 한국인의 힘 보여주고 싶어요"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영화 선구자 윤봉춘 감독의 외손녀 제리 추
美 애틀랜타서 한인 차세대 정체성·금융 교육…'엄마 태권도 공연단' 창단 계획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그냥 '코리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요."
재미동포 제리 추(50·한국명 류제령) JND 파이낸셜 대표 겸 차세대재단 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공동체 결속에 힘을 쏟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인 윤봉춘 감독의 외손녀인 그는 어머니로부터 외조부의 독립운동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했다.
윤 감독은 독립운동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른 뒤 영화계에 투신해 나운규 등과 함께 활동하며 한국 영화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벙어리 삼룡', '유관순', '아리랑'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제작하고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광복 후 한국영화인단체연합회를 설립해 회장을 지냈다. 배우 고(故) 윤소정·오현경 부부는 추 대표의 이모와 이모부다.
지난해에는 광복 80주년과 외조부 50주기를 맞아 외조부의 친필 일기를 천안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는 행사에도 세 자녀와 함께 참석했다. 추 대표는 이를 계기로 가족의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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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